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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과 함께 하는 제105차 비교문화체험 실시
- Writer
- 관리자
- Date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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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목)~30일(금), 1박 2일 일정으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은 하나원 하나둘학교 탈북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현장체험프로그램인 제105차‘비교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어느새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9명의 탈북청소년들이 참여해 서울 시내 일대를 다니며 다채로운 현장체험을 했다. 먼저 오리엔테이션 및 모둠별 활동을 통해 전체 일정 및 세부내용을 익혔으며, 이어서 역사 체험(청와대 사랑채 견학), 경제생활 체험(전통시장 투어 및 구매체험, 백화점 쇼핑), 기초생활 체험(교통카드 충전 및 버스&지하철 타기), 교육기관 체험(대학탐방 및 탐방미션 수행), 문화 체험(한복입기 및 남산골 한옥마을 투어) 순으로 체험활동을 한 다음 센터에서 소감 발표 및 마무리를 진행했다. 특히 탈북 선배들인 또래강사들과, 대학탐방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활약해 체험활동의 효과성을 높였다.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만족 및 만족’이 96% 가까이 됐다. 특히 참가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도움이 되었던 활동을 조사한 질문에는 교육기관 체험(대학탐방 및 탐방미션 수행)-역사 체험(청와대 사랑채 견학)-문화 체험(한복입기 및 한옥마을 투어) 순으로 답변을 했는데, 올해 신규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역사 체험, 문화 체험)에 대한 호응도가 높게 나온 점이 이번 차수의 특징이며, 역사 체험을 통해 남한의 대통령과 경호시스템에 대해 체험 위주로 익혀보고 문화 체험 시 전통 한복을 입고 고즈넉한 한옥마을을 방문한 것을 즐거워한 것으로 보였다.
체험활동이 많은 탓에 날씨 영향을 크게 받지만, 사전 대비를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1박2일 동안 안전하게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비교문화체험학습을 통해 새롭게 배우고 느낀 점을 공유하였다. 그 중에는 “청와대, 대학교 등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고 싶어졌어요. 확실히 한국은 북한과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라는 소감도 있었고, 한 학생은 “북한 사람들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편견이 안 크다는 것을 알아서 좋았어요. 탈북청소년 관련 선생님들이 상담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웠고, 무지개청소년센터가 정말 친정집 같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말해준 친구도 있었으며,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인 청소년 중 한 명은 “한국은 작은 나라이지만, 경제와 고대문화 보존 방면에서 지금의 중국보다 강한 것 같아요.”라며 인상깊은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1박2일 간의 일정 동안 탈북청소년들은 설렘과 호기심을 가지고 비교문화체험학습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한 경험이 앞으로 한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할 학생들에게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무지개청소년센터는 탈북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찾아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