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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3회 탈북청소년 사회입문프로그램 ‘동기야! 놀자!’ 실시
- Writer
- 관리자
- Date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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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지난 5월 28일(토), 제3회 탈북청소년 사회입문프로그램 ‘동기야! 놀자!’를 실시했다. 탈북청소년 14명과 함께한 ‘동기야! 놀자!’는 하나원 하나둘학교를 졸업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초기 정착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스포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3회 ‘동기야! 놀자!’는 그 동안 동기모임에 참여한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구성하였으며, 여의도 공원 나들이 및 주변을 둘러보고 체험해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오전에는 다양한 기수들이 오랜만에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고, 미리 예약한 방송국 견학홀을 방문해 방송 관련 다채로운 체험을 해 보았다. 방송국을 처음 방문한 청소년들은 신기해하면서 가상 스튜디오 체험, 3D 체험영상 시청, 만화영화 더빙체험, 뉴스앵커 체험, 라디오DJ 체험 등을 통해 방송국에서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우고 직접 방송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근처 여의도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빙 둘러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에는 잔디밭에서 가벼운 게임도 하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처음엔 다른 기수 학생들과 서로 조금은 서먹서먹해 하던 분위기였지만, 다같이 도시락을 먹고 게임도 하며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공원 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시원한 바람을 쐬보기도 했다. 한 참가학생은 “북한에서 학교 다닐 때 자전거를 타고 다녔는데, 여기 와서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까 그때 생각도 들고 해서 기분이 새로웠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마음껏 자전거를 탄 후에는 한강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강유람선 체험을 했다. 오랜만에 만난 하나원 하나둘학교 동기들은 배에 몸을 싣고 강바람을 맞으며 멋진 한강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선후배 기수가 다같이 모이는 동기모임의 특성을 살려 예전에 하나원 하나둘학교를 졸업한 선배부터 이번 달에 졸업하고 바로 동기모임에 참석한 청소년까지 함께 모여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미 일반학교에서 잘 적응해 지내고 있는 선배 기수 청소년은 나온지 얼마 안돼 진로·진학에 대해 고민 중인 후배들에게 학교와 사회에서의 경험들을 들려주었고, 후배 기수 청소년들은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한 친구는 “오랜만에 동기들이랑 만나 얘기도 많이 하고, 맛있는 점심도 먹으면서 즐거웠어요. 다음 프로그램도 꼭 참여할게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또 다른 친구는 “영어 공부와 진로 고민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먼저 사회에서 적응하고 있는 선배에게 학교생활나 진로에 대한 부분을 많이 물어봤는데 유익한 답변들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동기야! 놀자!’로 힘을 얻은 탈북청소년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나 지내고 있는 곳에서도 즐겁게 생활하겠다는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다.
앞으로도 탈북청소년들이 ‘동기야! 놀자!’를 통해 하나원 하나둘학교 동기, 선·후배와의 만남의 기회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얻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무지개청소년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 문의: 통합지원팀(070-7826-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