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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톡다톡 카페_신준용 매니저/오계백 교육생

  • 관리자
  • 2016-10-25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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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뉴스레터 무지개광장 인터뷰

 

대상: 신준용(다톡다톡 카페 매니저) // 오계백(바리스타 교육생)

일시: 2016. 10. 19.() 11

장소: 다톡다톡 카페

 

신준용 매니저 인터뷰

 

 

 

 11월 무지개광장 인터뷰의 주인공은 우리 재단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직업 훈련과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톡다톡 카페 신준용 매니저입니다. 준용 매니저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왔고 지금 사는 곳은 부천이라고 합니다. 매일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준용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톡다톡 카페 운영의 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실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의 솔직한 이야기도 듣고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부천에서 레인보우스쿨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부천새날학교에서 1년 반 정도 한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렀는데 레인보우스쿨에 다니면서 한국말이 많이 늘었습니다.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을 마치고) 레인보우스쿨 운영을 담당하시는 목사님 소개로, 이곳 무지개청소년센터의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준용 매니저는 99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열여덟 살이고 한국에 온지는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2.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어때요?

 

원래는 커피에 관심이 없었는데, 바리스타라는 말이 멋있어 보여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커피를 안 마셔봐서 엄청 싫어했습니다. 맛이 없어서 커피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바리스타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매일 커피를 마셔서 조금씩 커피 맛을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준용 매니저의 부모님은 커피를 안 좋아하셔서 아직 자신이 만든 커피를 드셔본 적은 없다고 하는데 자신이 여기서 커피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는 건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일할 때 힘든 점은, 아직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자신의 말을 손님들이 잘 이해할지 항상 긴장하고, 어떤 손님의 말은 자신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주문받고 계산할 때 실수를 해서 종종 당황하기도 합니다.

 

더 잘 만들 수 있는데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하면 좋은 커피를 만들어 드리지 못할 때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톡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언젠가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다톡다톡 카페에서의 하루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보통 830분에 혼자서 카페 문을 열고 오픈 준비를 합니다. 아침마다 피곤한 센터 선생님들이 내려오기 때문에 좋은 커피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해서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오전에 자주 오시는 손님들이 계시고 점심시간에는 좀 한가하고 오후에 또 손님이 좀 있고 마감을 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매일 아침 8시 반까지 센터에 오기 위해서 보통 6시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어쩌면 카페에서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이렇게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센터 선생님들 중에는 이주영 샘이랑 가장 친해요. 기분 좋은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가장 많이 도와주시는 선생님은 이슬아 샘이랑 고선주 샘이 잘 가르쳐 주세요. 낮에는 손님이 많지 않지만 다른 교육을 받는 여러 친구들도 만나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 수 있어서 많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4. 매니저로서 생각하는 다톡다톡 카페만의 매력은 뭔가요?

 

일이 끝나고 시간이 있을 때 다른 카페에도 가끔 가는데 우리 다톡 카페 메뉴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커피가 가장 맛있고 가격도 싸서 좋습니다. 특히 저희 카페에서 만드는 모든 메뉴는 정성을 다해 사랑을 담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준용 매니저는 바리스타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재단 선생님들이 다른 곳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것에 대해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내비칩니다. 티를 내지는 않아도 매니저인 자신 앞에서 다른 카페의 음료를 들고 가는 것을 보면 자존심이 상한다는 얘기도 하고, 자신이 만드는 음료가 뭐가 부족한지 항상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다톡 카페는 깨끗하고 모든 메뉴가 다 맛있고 가격도 싸서 좋아요. 사실은 다 맛있지는 않고 카푸치노 만드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손님들이 카푸치노를 주문하면 긴장을 많이 해서 더 잘 못 만들어요. 스무디는 만드는게 어렵지 않은데 순서가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요. 주문이 많이 밀렸을 때 누가 스무디를 주문하면 마음속으로 짜증이 나요.ㅎㅎㅎ

 

 

5.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메뉴는 기본적으로 계절이 바뀔 때, 새로운 훈련생들이 들어올 때 개발을 해요. 제가 처음 만든 메뉴는 블루 레몬 에이드였는데 손님들이 불량식품 같다고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은 복숭아 에이드였어요. 복숭아 에이드는 원가가 비싼데 주문하는 손님이 많아서 가장 많이 팔린 메뉴였어요.”

 

준용 매니저는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평가 받을 때, 걱정도 많이 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메뉴를 만들지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이 만든 음료를 손님들이 좋게 평가해 주면 기분도 좋고 일을 하는데도 힘이 된다고 합니다.

 

더치커피(dutch coffee)는 월요일마다 준비를 합니다. 더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맛도 좋고 평가도 좋아서 거의 다 팔리고 가끔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준비한 량이 다 팔리면 기분이 좋습니다.”

 

 

6. 일을 하면서 보람이 되거나 기분이 좋았을 때는 언제예요?

 

카페에서 일하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친구를 만날 수 없는데 여기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또 센터 선생님들이 좋은 방향으로 도움을 주시는 것도 항상 감사합니다. .... 부모님께 용돈 달라는 말을 하기가 불편해서 거의 용돈을 안 받는데 바리스타 교육을 받을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교육 받으러 갈 때 차비가 없어서 친구한테 빌리기도 하고 점심을 못 먹을 때도 많았습니다. 매니저로 일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 수 있어서 보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용 매니저 부모님은 준용 매니저가 한 살 때 한국에 오셔서 오랜 동안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사이가 나쁜 건 아니지만 관계가 서먹하다고 얘기합니다. 준용 매니저의 얘기를 듣고 있으니 부모님께 서운할 법도 할 것 같은데 그런 서운한 마음보다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도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이정도 잘 자란 것이 다행이라고 말하는 준용 매니저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카페를 운영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이 있나요?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같이 교육 받았던 성일이하고 건매가 있을 때는 안 힘들었는데, 지금은 혼자 해야 돼서 힘들고 돈 관리도 어렵습니다. 계산하는 건 안 어려운데 컴퓨터로 장부를 정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어렵습니다. 컴퓨터를 잘 못하는 것도 가끔 짜증나고..”

 

인터뷰를 하면서 하루 종일 카페에서 매니저로서 일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불규칙하게 드나드는 손님을 응접하는 일뿐 아니라 손님이 없을 때에도 카페 운영 담당자로서 아무 때나 자리를 비울 수 없고, 한가한 시간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시간 관리도 잘 해야 될 것 같은데 준용 매니저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서 카페에서의 일과를 잘 보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센터는 학교고 센터 밖은 사회잖아요. 센터에는 친절한 사람들이 많아서 기분 나쁜 일이 없습니다. 아직 한국말이 어렵지만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8. 카페에 오는 손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저희 카페의 모든 메뉴는 사랑으로 만듭니다. 친구들 많이 데려오세요.^.^.”

 

 

오계백 바리스타 교육생 인터뷰

 

오계백 교육생은 2010년 한국에 온 중도입국청소년입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중학교에 진학해서 3년간 어렵게 학교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엄두가 안 나서 한국어 읽기/쓰기를 공부하면서 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에 무지개청소년센터의 내일을 잡아라프로그램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바리스타 교육을 받으면서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자격시험 준비와 함께 서울다솜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국 심양에서 온 오계백입니다. 윤준호(2014년 레인보우스쿨/2015년 무지개잡아라 수료)라는 친구를 통해서 무지개청소년센터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지금은 내일을 잡아라 프로그램을 통해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2. -일을 잡아라 프로그램이 어떤 도움이 되나요?

 

여러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고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한국말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들이 항상 같이 계셔서 다양한 진로교육과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바리스타 교육을 받고 있는데 다톡다톡 카페 분위기는 어떤 것 같아요?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바리스타 교육은 합정에서 받는데, 수업이 끝나고 매일 카페에 와서 친구들을 만나고 준용 매니저를 도와주기도 하는데, 할 일 없이 집에 있는 것보다 카페에 오는 게 좋습니다.”

 

4. 카페에 오는 다른 손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다톡다톡 카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맛있습니다. 친구들 많이 데리고 오세요.^.^.”

 

★★★ 다톡다톡(talktalk) 카페 ★★★

 

 

다톡다톡 카페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사회통합 및 자립 지원을 위하여 2013부터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직업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3명의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자립을 위한 직업훈련 및 장학금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한국어교육, 체육활동 등의 소모임을 구성하여 이주배경청소년의 개인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 한국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언어교환, 홈커밍데이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활발한 관계형성을 지원합니다. 이주배경청소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다톡다톡카페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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