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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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다톡다톡 카페_신준용 매니저/오계백 교육생

Writer
관리자
Date
2016.10.25
Views
1863


 

11월 뉴스레터 무지개광장 인터뷰

 

대상: 신준용(다톡다톡 카페 매니저) // 오계백(바리스타 교육생)

일시: 2016. 10. 19.() 11

장소: 다톡다톡 카페

 

신준용 매니저 인터뷰

 

 

 

 11월 무지개광장 인터뷰의 주인공은 우리 재단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직업 훈련과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다톡다톡 카페 신준용 매니저입니다. 준용 매니저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왔고 지금 사는 곳은 부천이라고 합니다. 매일 1시간이 넘는 거리를 출퇴근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준용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톡다톡 카페 운영의 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실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담당자의 솔직한 이야기도 듣고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부천에서 레인보우스쿨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부천새날학교에서 1년 반 정도 한국어 공부를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한국말이 서툴렀는데 레인보우스쿨에 다니면서 한국말이 많이 늘었습니다. (레인보우스쿨 프로그램을 마치고) 레인보우스쿨 운영을 담당하시는 목사님 소개로, 이곳 무지개청소년센터의 바리스타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준용 매니저는 99년생으로 한국 나이로는 열여덟 살이고 한국에 온지는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2.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어때요?

 

원래는 커피에 관심이 없었는데, 바리스타라는 말이 멋있어 보여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커피를 안 마셔봐서 엄청 싫어했습니다. 맛이 없어서 커피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바리스타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매일 커피를 마셔서 조금씩 커피 맛을 알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준용 매니저의 부모님은 커피를 안 좋아하셔서 아직 자신이 만든 커피를 드셔본 적은 없다고 하는데 자신이 여기서 커피 만드는 일을 배우고 있는 건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일할 때 힘든 점은, 아직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자신의 말을 손님들이 잘 이해할지 항상 긴장하고, 어떤 손님의 말은 자신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주문받고 계산할 때 실수를 해서 종종 당황하기도 합니다.

 

더 잘 만들 수 있는데 긴장을 해서 실수를 하면 좋은 커피를 만들어 드리지 못할 때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다톡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면서 한국 사람들을 만나는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언젠가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다톡다톡 카페에서의 하루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려요.

 

보통 830분에 혼자서 카페 문을 열고 오픈 준비를 합니다. 아침마다 피곤한 센터 선생님들이 내려오기 때문에 좋은 커피를 만들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준비를 시작해야 해서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입니다. 오전에 자주 오시는 손님들이 계시고 점심시간에는 좀 한가하고 오후에 또 손님이 좀 있고 마감을 하면 하루가 금방 지나갑니다.”

 

매일 아침 8시 반까지 센터에 오기 위해서 보통 6시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섭니다. 어쩌면 카페에서 매니저로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일이 이렇게 매일 아침 출근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센터 선생님들 중에는 이주영 샘이랑 가장 친해요. 기분 좋은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가장 많이 도와주시는 선생님은 이슬아 샘이랑 고선주 샘이 잘 가르쳐 주세요. 낮에는 손님이 많지 않지만 다른 교육을 받는 여러 친구들도 만나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 수 있어서 많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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