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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JTBC \'비정상회담\' 출연 독일 대표 다니엘 린데만

  • 관리자
  • 2015-01-23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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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에 언제 오셨나요?

  2008년에 교환학생으로 처음 와서 1년 생활했고, 독일로 돌아가서 학부 졸업 후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다.

 

 

2. 한국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개인적으로 동양, 동양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독일에서 중국이나 일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는데 비해 한국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새로운 곳에 대한 모험심, 호기심이 많았고, 이러한 관심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3. 한국어를 잘하시는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한국어 공부 방법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언어는 어떤 목적으로 공부하느냐에 따라 그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중학교 때 영어를 배울 때는 재미가 없었다. 문법을 외우고 작문을 해야 하고, 지루했었다. 점수도 잘 받지 못하고...영어를 배우는 것이 귀찮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언어(한국어)는 일종의 평화의 도구”, 소통이다라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에 접근할 수 있고,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고 대화하게 하는 도구이다. 그렇때문에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울 때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이곳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에 있는 학생들에게 있어 한국어 공부는 한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재밌게 해라’, ‘관심을 가져라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 같다(물론 재미를 가지고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공부는 무조건 책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어렸을 때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보고 듣고 활동하면서 배운 것이 효과적이라고 배웠다. 개인적으로도 산책을 하면서, 숲에서 시험공부를 많이 했었다. 왜냐하면 산책하면서 공부하면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혼자서 크게 이야기 하면서 공부하면 리마인드도 되고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레인보우 학생들의 경우 드라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문법이나 표현을 배우고 싶을 때, 그냥 책을 통해 읽히는 것보다 드라마의 장면을 통해서 문법을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좋았다. 드라마 대사를 뽑아서 읽고 연습을 하면, 드라마의 장면 상황이 떠오르고 훨씬 재미있고, 상상력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다. 학습을 할 때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배울 경우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 드라마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사실 언어는 특별한 방법 보다 많이 연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필요한 것 같다.다양한 방법으로 언어를 익히고, 일정한 수준에 오르면 토론도 하고,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에서는 토론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배운 것들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고 자기화 하는 것이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 되었다. 한 가지 문법을 배워서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연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이해하고 배우는 것 같다.

 

 

4.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나요?

  많다. 기본적으로 문화차이가 있다. 일단 한국 사람들은 단일민족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강한 것 같다, 사실 나는 한국 사람이 되어야겠다.’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다. 나는 독일 사이고 한국을 좋아하는 외국인이지, 한국 사람처럼 되고자하는 욕심은 없다. 그래서 문화차이는 항상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한 번은 예전에 한국 여자 친구와 청계천을 걷는데, 한국인이 아저씨와 싸울 뻔한 일이 있었다. 그 아저씨가 한국 여자 친구한테 영어 배우려고 외국인이랑 사귀냐고 부정적으로 이야기 했을 때가 많지는 않지만 이런 차별(?)을 경험할 때 외국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해외에서 생활할 때 나의 목적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기본적으로 내가 어떤 뜨거운 꿈이 있어야 이러한 안 좋은 일을 겪어도 참을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그 목적을 잃으면 어떤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떠나 버릴 수 있다.

 

 

5. 이주배경청소년들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 형성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한 미국인 교포도 나는 미국인일까, 한국인일까에 대해 혼란스럽고, 고민이 컸다.

 

이런 친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춘기 때, 물론 자기 의도와 다르게 배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정체성을 찾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친구들에게는 먼저 자신감을 찾아주면 좋을 것 같다. 이주배경청소년들이 분명히 한 나라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세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한국에 살면서 나에 대한 장점을 잃지 않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 학생들이 한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지문화적으로는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있고,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날아가는 새처럼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6. 한국에서 잘 적응한 방법이 있다면?

  많이 놀아야한다. 한국에서 잘 적응하려면, 한국 사람들과 많이 어울려 놀아야한다. 어느 곳을 가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아무리 오지를 가도 사람만 좋으면 좋은 생활을 할 수 있. 사람을 통해서 그 생활을 익히고, 문화를 익히고... 이런 것들이 적응하는데 제일 중요하다.

 

 

7. 한국 사람이랑 잘 맞나요?

  물론 욱 할 때도 있는데, 문화 차이라고 생각한다. 시각 차이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나랑 왜 이렇게 달라이렇게 생각하면 싸우게 되고, 좋지 않다. 하지만 공부하듯이 아 여기는 이렇구나!’ ‘이렇게 다르구나!’ 생각하면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것 같다.

 

 

8. 외국인이 한국에 잘 적응하는데 있어, 한국인이 더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독일 사람으로 나는 한국인에게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이 독일에 대한 관심이나 생각이 긍정적이어서, 나는 배려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들이 아직 외국인들에 대해 많이 개방적이진 않지만, 앞으로 점점 개방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미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들에게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9. 한국에 대해 아쉬운 점 그리고 멋진 점이 있다면?

  아쉬운 점은 시민들의 용기, 독일에서는 길에서 어떤 사람이 기절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반드시 도움을 주거나 응급 처치를 해야 한다고 배우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으로서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용기라고 하는데, 한국인은 이런 용기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예를 들면 길거리의 사고 상황에 나서서 응급처치를 하거나 지하철역에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올라가는 할머니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외국 사람들에게 배려를 하는 만 한국 사람들 안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이런 용기를 좀 베풀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멋진 점은 한국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현대의 문화를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가장 멋진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활동이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서울에서도 보면 궁을 잘 유지하고, 전통적 색깔의 행사를 하면서 현대의 역동적이고 발전적 모습을 보여주는 것,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10. 한국에서 청소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나요? 만나고 나서 느낀 점이 있나요?

  합기도 도장에서 초등학생들을 자주 만난다. 아이들이 솔직하고 호기심을 많이 지니고 있어서 좋다. 어려운 것은 하루 종일 도장을 담당하고 있는데 어린아이들을 혼내야 할 때 좀 미안하다.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똑같은 것 같다. 그 시기에는 말 안 듣고 개구쟁이고 솔직하고...함께 하는 게 재밌다.

 

 

11. 2015년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자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을 전하고 싶다. 독일작가 에리히 케스트너는 우리한테 필요한 것은 지식과 용기 두 가지가 있다.’고 했다. 지식은 판단하는데 있어 필요하고 용기는 실천하는데 필요하다. 지식만 있고 용기가 없으면 그 지식이 소용이 없고, 용기만 있고 지식이 없으면 그 또한 무의미 하다. 지식과 용기가 겸비되어야 그 두 가지가 효과적일 수 있다. 두 가지를 가지면 성공적인 인생, 올바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지식과 용기를 겸비한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또한 공부는 정말 나이 들면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공부하면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낀다. 간단한 말이지만 의미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 같은 사람이라는 것, 사람은 모두 완벽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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