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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년활동가 이슬이

  • 관리자
  • 2014-10-29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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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청소년센터 뉴스레터 11월호 인터뷰

청년활동가 통일벽화 프로젝트 이슬이

 

1) 어떤 계기로 통일벽화를 기획하게 되었나요?, 통일벽화를 기획했던 과정은 어떠했나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청년활동가들이 재밌게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이 프로젝트를 보시는 분들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일까에 대해 많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친 결과 우리 청년활동가들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지만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벽화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벽화 활동과 함께 통일이라는 이슈를 엮어보기로 했어요. 우리 사회 안에서 통일이라는 이슈가 굉장히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도가 낮다는 문제점을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통일에 대한 관심 제고를 목표로 삼고 통일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저희 스스로 열심히 기획한 프로젝트였지만 우여곡절도 많았어요. 각자 나름대로 바빠서 회의 시간 잡는 것도 어려웠어요. 저와 종희, 지영 언니, 지홍, 준준이 좀 더 으›X으›X 해서 기획을 마무리 짓고, 나머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재능기부팀을 찾고,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함께 참여할 이주배경청소년들을 찾는 등 많은 일을 저희 스스로 해내면서 그만큼 뿌듯했던 것 같아요.

 

2) 통일벽화 시안의 의미는?

 

저희가 그렸던 통일벽화에는 여러 가지 상징물들과 내용이 들어있어요. ‘남북통일대장군동서화합여장군을 통해 화합과 통일을 든든하게 지원하는 장승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고, 평양과 서울을 한 번에 잇는 기차인 통일호를 통해서 통일 후의 한반도에 등장할 교통수단도 그려보았습니다. 벽의 한 부분에는 이번 인천 아시안 게임의 마스코트인 점박이 물범 삼남매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우리 국민들은 물론, 인천 아시안 게임을 통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관심을 이끌어보고자 그리게 되었습니다. 또 시민 분들께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통일날개도 배치시켜놨는데요. 통일날개가 펼쳐져있는 부분은 포토존역할을 하면서 일찍부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던 것 같아요. 통일에 대해 정책적으로만 접근하다보면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으니, 최대한 친근하고 귀엽게 다가갈 수 있는 시안들로 정했습니다.

 

3) 벽화를 그리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이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무엇이 있었나요?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아무래도 시민 분들께서 응원해주셨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저희 팀원들 중에서는 특별히 미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나 이전에 벽화를 그려본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다들 약간 헤맸어요. 반면에 재능기부팀 분들은 붓 터치 몇 번 만에 화려하고 예쁜 그림을 뚝딱 그려내셨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상대적으로 약간 주눅이 들기도 했는데요. 때마침 벽화 작업 현장 옆으로 지나가시던 시민 분들이 저희의 벽화를 보면서 그림도 예쁘다고 해주시고, 좋은 취지라며 수고한다고도 해주셨습니다. 날개 앞에서 사진을 찍어 가시는 분들도 많았고 저희의 모습을 찍어 가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시민 분들의 칭찬과 응원 덕분에 더욱 힘내서 색칠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또 뿌듯했던 때는 KTV 국민방송에서 통일벽화 활동을 취재하러 오셨을 때였어요. 우리끼리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우리끼리만 의미를 되새겼다면,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거예요. 벽화를 통해 많은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시켜주자는 게 우리의 목표였는데, KTV에서 취재를 와주신 덕분에 더 많은 분들께서 통일벽화에 대한 소식을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당시에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하게 되어서 방송에 어떻게 나갈까 걱정했는데요. 우려한대로 꼬질꼬질한 모습 그대로 방송을 타게 되어서 부끄럽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답니다.

마지막으로, B팀의 종희와 겪었던 재미있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저는 기차 부분을, 종희는 아이들 부분을 그리고 있었는데요. 저희 옆에서는 재능기부팀 팀원께서 꽃을 무척 화려하고 아름답게 그려주고 계셨습니다. 제가 그걸 보고 ~ 이 꽃 진짜 예쁘다라고 하자 종희가 ?”라고 했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배를 잡고 웃었는데, 스스로 예쁜 꽃이라고 불렀던 종희 스스로도 민망하고 재밌었는지 둘이서 계속 자지러졌던 기억이 나요! 월미도에 다녀온 지 벌써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종종 언급하고 있는 이야기 중 하나예요.

 

4) 통일을 위해서 한국의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준비하기 이전에 일단 통일이라는 이슈 자체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인식 제고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날의 청년들은 통일을 왜 해야 하는지, 분단 때문에 겪는 아픔과 손해들은 무엇인지, 통일 이후의 사회는 어떤 사회일지 등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나 의견을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지금 당장 통일에 대해서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무관심을 표현하고 있든 간에 제대로 된 앎이 없는 사람은 다시 한 번 배워야할 것 같아요. 미래에 도래할 통일 사회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인식과 지식을 얻은 후에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해나갈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닐까요?

 

5) 2014년도 청년활동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 등이 있다면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가장 좋았던 점은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도와주신 선생님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청년활동가들뿐만 아니라 벽화 그리는 데 참여해준 이주배경청소년 친구들까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분들을 알아가서 정말 기뻐요. 또 미약하게나마 통일에 대한 인식제고에 힘썼다고 생각하니 한 편으로는 참 뿌듯하기도 합니다. 사실 저 역시도 통일이나 다문화 이슈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나 지식이 없었거든요. 저희가 진행한 벽화활동뿐만 아니라 청년활동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된지 오랜데 이제야 관심이 생겼다니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진정한 다문화 사회의 일원이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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