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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 운영강사 양성교육\" 교육생(이나영)
- Writer
- 관리자
- Date
- 2014.04.25
- Views
- 2486

<무지개청소년센터 뉴스레터 5월호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 운영강사 양성교육” 교육생(이나영) 인터뷰 Q&A>
1)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 강사양성교육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이탈청소년의 교육문제와 통일교육에 관심을 가져 탈북청소년 학습 도우미 및 하나원 주일학교 방문교사, 통일 교육원 사회통일교육 전문과 과정 수료 및 베를린에 위치한 독재청산재단에서 인턴활동을 하며 통일 이후 교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특히 남북한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서로 만날 때 겪는 다양한 문화적 갈등 및 사회 통합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 가정도 다문화 가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문화 갈등, 다문화 문제, 사회통합문제 등‘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저의 즐겨찾기 목록에 있는 무지개청소년센터 홈페이지에서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 운영강사 양성교육”이 있다는 것을 보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본 강사양성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현재 하고 계신 일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저는 현재 서울외국어 고등학교에서 ‘통일’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통일’이라는 교과는 공교육에서 대부분 특강 형식으로 학기 당 1~2회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가 근무 중인 서울외국어 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재단에서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직시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으로 통일 교육을 주 1회,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입식 또는 지식전달 위주로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통일교육과 달리 서울외국어 고등학교의 통일교육인 ‘터놓고 통일교육’은 정의적(to touch) 측면, 인지적(to know) 측면, 행동적 측면(to communicate)에서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통일 이후를 상상하여 뉴스 만들기, 통일 한반도 도시 개발 등 활동 중심의 통일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기적 또는 이벤트성의 강의 형태로 이루어지던 이전 통일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교과 내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하여 주1회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통일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일동아리인 “UniKOREA”를 운영하며 통일 문제에 더 깊이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북한, 통일문제 스터디, 교내외 통일인식 확산운동, 통일 갤러리 등을 진행하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3) 교육후기 및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사항 등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진행한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 운영강사 양성교육”은 제 자신의 다문화 감수성을 증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2월에 진행된 1차 교육에서는 이향규 교수님(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 김옥순 교수님(수원대 교직과)과 함께 다문화감수성의 개념과 프로그램 원리, 교수방법 등을 배우며 ‘약자’, ‘소수자’들로만 한정되었던 ‘다문화’라는 용어가 각자 속한 가족의 문화, 남녀 문화, 한국과 일본 문화,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 등 ‘다양한 문화’로 확장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느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감수성은 개인의 인지적, 정의적, 행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하여 알고, 느끼고, 행동하는 인간의 역량이라는 것과 함께 이를 실제적으로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3월에는 교재를 집필하신 현직 초․중등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교수방법 및 교육목표들을 차시별로 꼼꼼하게 짚어가며 공부하고, 실제 교육생들도 학생으로 활동에 참여하며 실제 강의를 할 때에 교실 내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 직접 경험하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4월에는 교육에 참여한 강사 분들께서 직접 시연을 하며 수업하는 기회를 가지고 동료평가 및 집필진 평가를 통해 자신의 수업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같이 교수님들의 이론 소개, 집필진 선생님들의 교수내용 및 교수 방법 안내, 교육생들의 시연 등 세 과정을 거치며 어떤 것을 가르치는지,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더욱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도록 매우 짜임새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매뉴얼 집필진분들께서 직접 오셔서 각 차시별 활동들을 직접 보여주시고 저희가 직접 활동을 참여하며 배운 2차 강의는 이후 실제 학교 현장에 가서도 매우 도움이 될 교육이었습니다.
“청소년 다문화감수성 증진프로그램”은 인지적 측면과 함께 정서적․행동적 측면, 즉 느끼고 실제로 다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겪을 수도 있는 차별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고 차별을 직접 느끼고 이럴 때에는 나는 어떻게 해야 될까라는 물음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고려한 교육적 방법을 활용하는 교수법이 학생들의 다문화감수성 증진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현재 무지개청소년센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다문화 감수성 증진프로그램”의 대상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이지만 ‘다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