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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잡(Job)아라 수료생 인터뷰

  • 관리자
  • 2013-11-04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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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잡(Job)아라 2기 수료생 한 국 -

 

20131018일 오후, 중도입국청소년 진로지원 프로그램인 ‘2013 하반기 무지개 잡(Job)아라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수료식에서 모범상을 받은 무지개 잡(Job)아라 2기 수료생 한 국학생에게 이번 하반기 무지개 잡(Job)아라 활동은 자신에게 더욱 큰 의미를 만들어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한 국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과,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말 잘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 언제 왔어요?

2011, 그러니까 2년 전에 왔어요.

 

- 지금 나이가 몇 살이죠?

지금 20살이에요.

 

- 중국에 있을 때,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어요?

고등학교 졸업시험까지 보고 왔어요. 당연히 합격했어요!

 

- 그럼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보면 대학교에 갈 수 있는 건가요?

아니에요. 대학교에 가고 싶으면 입학시험을 또 봐야 해요. 중국에도 한국의 수능시험처럼 대학 입학시험이 있어요. 시험은 1년에 한 번, 6월에 있어요. 대입시험에 합격해서 대학교에 지원하면 입학할 수 있어요. 중국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9월부터 1학기가 시작돼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시험만 봤어요.

 

- 중국에 있을 때, ‘한국이나 한국말에 대한 관심이 있었나요?

중국에서는 한국말을 하나도 몰랐어요. 한국에 대한 관심도 없었어요. 한국에 오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 무슨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부모님께서 한국에 계시는데 같이 살고 싶어서 왔어요.

 

- 중국에 있을 때에는, 누구와 살았나요?

5살 때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들과 같이 살았어요. 중학교·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했죠. 중국의 중·고등학생들은 주로 기숙사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 부모님께서는 언제 오셨어요?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15년 전에 오셨고, 아버지는 10년 전에 오셨어요. 오래 되셨어요. 너무 어릴 때 부모님께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보고 싶은 감정 같은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사촌들과도 잘 지내면서 살았고, 기숙사 생활도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2년 전에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와서 지내라고 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어요. 처음에 부모님과 같이 살 때에는 아버지와 많이 다퉜어요. 아버지가 잔소리를 많이 했었고, 저는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반항을 하곤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과 살고 있으니 너무 좋아요!

 

- 2년 전에 한국에 왔다고 했는데, 무엇을 하며 지냈나요?

상명대학교 안에 있는 한국어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학원 다니면서 족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죠. 어머니께서 11년 동안 일하고 계신 곳이에요. 저는 9시부터 1시까지 한국어학원에서 수업을 받았고, 5시부터 1130분까지 족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이렇게 생활하면서 어학원에서 한국어 4급까지 배웠어요. 그때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서 대학교 지원을 위해 한국어 4급까지 공부했는데, 부모님이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4급을 따도 대학교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한국어학원 안 가고 레인보우스쿨에 왔죠. 20136월부터 3주 동안 레인보우스쿨 다녔어요. ‘레인보우스쿨끝나고 바로 무지개 잡아라활동을 시작했어요.

 

- 한국어 능력시험 본 적 있나요?

, 중급시험을 봤는데 떨어졌어요. 너무 어려웠어요.

 

- 어떤 문제들이 나왔나요?

어휘, 문법, 듣기, 읽기, 쓰기가 나왔어요.

 

- ‘무지개 잡아라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9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6주 동안 활동했어요.

 

- ‘무지개 잡아라에서 어떤 활동들을 했어요?

오전에는 한국어를 공부하고, 오후에는 여러 교육과정을 배웠어요. 컴퓨터 교육도 배웠고 자기이해 프로그램도 배웠어요. 금요일에는 보통 야외활동을 많이 했어요. 미술관도 가고, 체육대회도 하고, 캠프도 갔었어요. 2기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특히 재미있었어요. 서로 친해지기 위해 강화도로 여행을 갔었는데, 저녁에 하는 게임들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복불복 게임, 수건돌리기, 그리고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여러 가지 게임을 했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 활동을 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뭐예요?

강화도에서, 그러니까 2기 친구들을 처음 만나 여행을 갔을 때, 오후에 야구 비슷한 경기를 했었어요. 그것이 기억에 가장 남아요. 우리 팀이 2:1로 졌지만, 제가 공을 엄청 멀리 보냈던 기억이 나요. 진짜 재미있었어요. 제가 야구장 가는 걸 좋아해요. 많은 사람들이 춤추며 응원하는 분위기를 좋아해요. 그래서 강화도에서의 야구경기가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이번에 무지개 잡아라’ 2기 수료식에서 개근상에 모범상까지 받았는데 왜 받은 것 같나요?

열심히 해서 받은 것 같아요.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어요. 근데 지각은 두 번 했어요. 한 번은 다른 친구 기다리다가 늦었고, 다른 한 번은 너무 피곤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조금 늦었어요. 그래도 결석을 하지 않아서 개근상을 받았어요. 중국에서는 개근상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개근상이라는 것이 신기했어요. 상 받으니까 기분 좋았어요. 모범상은 내가 열심히 해서 받은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열심히 한 것 같아요!(웃음)

 

- 혹시 중국에서도 이렇게 부지런했어요?

아니요. 중국에서는 부지런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지내면서 중국에 있을 때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고 싶어요.

 

간혹 수업을 빠지고 싶었던 유혹은 없었나요?

당연히 있었죠.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몸이 많이 힘들었던 날이 있었어요. 수업 전날 아마 많은 활동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수업에 가지말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꾹 참고 갔어요.

 

- 활동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김기호 선생님의 자기이해 프로그램과 컴퓨터 교육이 저에게 중요했어요. 김기호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뭐든지 열심히 하면 잘될 것이라고 항상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말씀이 저에게는 아주 중요했어요. 그래서 계속 열심히 했고, 상까지 받은 것 같아요. 컴퓨터 교육을 받을 때는 동영상 만드는 교육과 한글프로그램 사용법을 배웠어요.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배웠어요. 그런데 벌써 기억이 안 나려고 해요(웃음).

 

-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쉬웠던 점은 별로 없지만, 제가 두 번 지각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요. 안 할 수 있었는데.

 

- 앞으로 무지개 잡아라에서 하면 좋을 것 같은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프로그램 중, 체육활동 프로그램이 있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저는 농구, 야구하는 것을 좋아해요. 농구, 야구처럼 팀을 짜서 같이 운동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내년에 무지개 잡아라’ 3기 친구들이 올 텐데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 있나요?

항상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아요. ‘무지개 잡아라에서 매일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한국어 수업도 받고, 친구들과 같이 밥 먹으면서 놀 수 있고, 많이 해보지 못한 것들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3기 친구들이 열심히 해주길 바래요.

 

- 혹시 무지개 잡아라선생님들께 하고 싶은 말 있나요?

그냥 우리를 도와준 선생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그것 말고는 없어요.

 

- 앞으로의 계획은 뭐예요? 앞으로 뭘 하고 싶어요?

저는 제과·제빵 기술을 배우고 싶고, 또 대학교에 입학해서 경영학을 배우고 싶어요. 이 두 가지를 배워서 빵집 사장님이 되어 성공하고 싶어요. 중국에 가서 제가 직접 만든 빵으로 가게를 차리고 싶어요. 성공하면 체인점도 많이 내고 싶어요. 성공하려면 제과·제빵 기술, 경영학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아직 가게 이름은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빵집 사장님 되면 꼭 중국으로 초대할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하고 싶은 건, 부모님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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