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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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잡(Job)아라 수료생 인터뷰

Writer
관리자
Date
2013.11.04
Views
2423


 

- 무지개 잡(Job)아라 2기 수료생 한 국 -

 

20131018일 오후, 중도입국청소년 진로지원 프로그램인 ‘2013 하반기 무지개 잡(Job)아라수료식이 열렸습니다. 수료식에서 모범상을 받은 무지개 잡(Job)아라 2기 수료생 한 국학생에게 이번 하반기 무지개 잡(Job)아라 활동은 자신에게 더욱 큰 의미를 만들어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한 국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과,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말 잘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 언제 왔어요?

2011, 그러니까 2년 전에 왔어요.

 

- 지금 나이가 몇 살이죠?

지금 20살이에요.

 

- 중국에 있을 때, 학교는 어디까지 다녔어요?

고등학교 졸업시험까지 보고 왔어요. 당연히 합격했어요!

 

- 그럼 고등학교 졸업시험을 보면 대학교에 갈 수 있는 건가요?

아니에요. 대학교에 가고 싶으면 입학시험을 또 봐야 해요. 중국에도 한국의 수능시험처럼 대학 입학시험이 있어요. 시험은 1년에 한 번, 6월에 있어요. 대입시험에 합격해서 대학교에 지원하면 입학할 수 있어요. 중국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9월부터 1학기가 시작돼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시험만 봤어요.

 

- 중국에 있을 때, ‘한국이나 한국말에 대한 관심이 있었나요?

중국에서는 한국말을 하나도 몰랐어요. 한국에 대한 관심도 없었어요. 한국에 오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 무슨 이유로 한국에 오게 됐어요?

부모님께서 한국에 계시는데 같이 살고 싶어서 왔어요.

 

- 중국에 있을 때에는, 누구와 살았나요?

5살 때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들과 같이 살았어요. 중학교·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했죠. 중국의 중·고등학생들은 주로 기숙사 생활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 부모님께서는 언제 오셨어요?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았어요?

어머니는 15년 전에 오셨고, 아버지는 10년 전에 오셨어요. 오래 되셨어요. 너무 어릴 때 부모님께서 한국에 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보고 싶은 감정 같은 것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사촌들과도 잘 지내면서 살았고, 기숙사 생활도 재미있게 해서 그런지 부모님이 보고 싶다는 느낌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2년 전에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와서 지내라고 해서 한국에 들어오게 됐어요. 처음에 부모님과 같이 살 때에는 아버지와 많이 다퉜어요. 아버지가 잔소리를 많이 했었고, 저는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반항을 하곤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잘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과 살고 있으니 너무 좋아요!

 

- 2년 전에 한국에 왔다고 했는데, 무엇을 하며 지냈나요?

상명대학교 안에 있는 한국어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학원 다니면서 족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죠. 어머니께서 11년 동안 일하고 계신 곳이에요. 저는 9시부터 1시까지 한국어학원에서 수업을 받았고, 5시부터 1130분까지 족발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이렇게 생활하면서 어학원에서 한국어 4급까지 배웠어요. 그때는 대학교에 가고 싶어서 대학교 지원을 위해 한국어 4급까지 공부했는데, 부모님이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서 4급을 따도 대학교에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로 한국어학원 안 가고 레인보우스쿨에 왔죠. 20136월부터 3주 동안 레인보우스쿨 다녔어요. ‘레인보우스쿨끝나고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