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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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톡다톡카페 할로윈 이벤트 진행

Writer
관리자
Date
2018.11.09
Views
1613


다톡다톡카페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할로윈 시즌 메뉴를 판매하였고 할로윈데이 1031일에는 카페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에게 작은 이벤트로,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할로윈 초콜릿을 선물하였다. 할로윈 분위기에 어울리게 카페도 꾸미고 카페의 미모 담당 전텐텐 훈련생(바리스타)이 얼굴에 분장까지 하면서 할로윈 분위기는 고취되었다.


에피소드 1. ‘걱정에서 웃음으로

 

연세가 있으신 남성 한 분과 젊은 여성 한 분이 같이 오셔서 주문을 하신다. 사복을 입었으나 어쩐지 경찰인 듯한 느낌의 손님들이었다. 남자분이 텐텐을 유심히 바라보시다가 말씀하셨다.

손님(): “얼굴 어디서 그랬어요? 다친 거예요?”

텐텐: “이거 그냥 붙인 거예요.”

손님(): ...(이해할 수 없는 표정)

그러자 젊은 여자 분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 설명을 덧붙인다.

손님(): “! 할로윈 분장 한 거래요.”

손님(): “!!”(안심)

 

손님의 걱정스러운 물음도, 텐텐의 이거 붙인 거예요.”라는 해맑은 답변도 함께 있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할로윈은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는 아니다. 특히 카페에서 훈련하는 친구들은 다들 중국에서 온 친구들이라 할로윈이 더 생소할 것이다.

(할로윈(Halloween)은 매년 1031,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萬聖節) 전날 북미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다. 밤이 되면 괴물, 마녀, 해적 등으로 가장한 어린이들이 인근의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것을 안주면 장난 칠꺼야(Trick or treat)>라고 하면서 초콜릿이나 캔디를 달라고 조른다.)

 

 

 

 

 

 

에피소드 2. ‘아직은 낯선 할로윈

 

할로윈데이에 어울리게 음악도 으스스한 분위기의 곡들로 준비하였다. 매니저가 다가와서 조용히 얘기한다.

매니저: “선생님, 음악이 너무 이상하고 무서워요.”

선생님: “. 원래 할로윈에는 이런 노래 트는 거야. 할로윈이잖아.”

매니저: “, 근데 너무 이상해요. 게다가 화면에 나온 영상은 너무 무서워요. 저는 저런 거 보면 악몽을 꿔요.(할로윈 음악을 틀기 위해 유튜브를 이용하자 배경 화면에 무서운 얼굴 출현!)

선생님: “뭐라고? 악몽까지? 그럼 다른 음악으로 바꿔야겠다.”(웃음)

 

매니저의 행동이 귀엽다는 생각과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고 배우는 것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곳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카페 훈련생(바리스타)들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 반문해본다. ‘과연 나는 다른 나라, 낯선 문화 앞에 어떠한 모습이겠는가?’하고.

 

 

생소한 세계, 경험해보지 못한 문화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할로윈데이를 위해 카페를 꾸미고 시즌 메뉴를 개발하고 분장까지 하면서 카페를 활기 있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 훈련생(바리스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 또한 그날 혹시 다쳤을까 걱정해 주신 경찰 분께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다톡다톡카페는 훈련생들과 함께 맛있는 커피를 만들고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문의】 초기지원팀 담당자 070-7826-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