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재단

Major events

2016년 제4회 탈북청소년 사회입문프로그램 '동기야! 놀자!' 실시

Writer
관리자
Date
2016.08.22
Views
3435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지난 812()부터 13() 양일간 제4회 탈북청소년 사회입문프로그램 동기야! 놀자!’를 실시했다. 탈북청소년 15명과 함께한 동기야! 놀자!’는 하나원 하나둘학교를 졸업한 탈북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초기 정착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스포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4동기야! 놀자!’는 수요조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으며, 평소와 같은 당일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12일의 캠프 형식으로 강원도 인제군에서 진행되었다. 첫째 날 오전에는 다양한 기수들이 재단 앞에서 만나 서로 소개를 하고 인사를 나누었으며, 곧바로 전세버스에 설레는 마음을 싣고 출발하였다.

 

 

3시간가량을 달려 강원도 인제군에서 묵을 숙소(인제 모험 레포츠 연수원)에 도착하여 여름의 대표적 레포츠 활동인 스카이 짚트랙과 래프팅을 체험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한 후, 레포츠 체험장으로 향하였다. 먼저 스카이 짚트랙을 진행하였는데, 스카이 짚트랙은 나무와 계곡 사이에 설치된 고정 와이어에 트롤리를 걸고 고공을 날면서 자연경관을 즐기는 레포츠다. 참가자들은 고공을 날 수 있다는 점에 매우 흥미로워하였으며, 짚트랙 코스를 진행할 때마다 짜릿함을 만끽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참가자는 코스가 진행되면 될수록 높이가 더욱 높아져서 무서웠지만 막상 타니 하늘을 나는 느낌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바람을 가르며 고공을 난 후에는 내린천에서 밤골까지 약 3시간 동안 래프팅 체험을 실시했다. 안전요원이 진행하는 급류상황 대처 훈련을 기본으로, 래프팅을 즐겁고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교육받고 본격적으로 래프팅을 시작하였다. 같은 보트에 탄 참가자들이 협동 및 공동체의식을 발휘하여 급류를 포함한 다양한 유속을 헤쳐 나가는 경험을 통해 서로가 더 친해지고 팀워크 및 자신감이 형성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불어 체험 중간에는 보트를 정박하여 자유롭게 수영과 물놀이를 즐김으로써 정서를 순화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참가자는 북한에서 수영을 많이 하였는데 여기서도 시원하게 수영을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하였다.

 

 

래프팅 체험까지 완료한 후 숙소로 돌아와서는 캠프의 묘미라 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를 하였다. 고기, 야채, 김치 등 풍성한 먹거리에 참가자들은 매우 들뜬 모습을 보였으며, 직접 고기를 굽고 쌈에 싸서 서로 먹여주는 등 다정한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숙소 다목적실에서 다양한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통하여 참가자들이 더욱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더불어 노래 자랑 무대를 마련하여 참가자 각자의 노래실력과 다양한 끼를 뽐내면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둘째 날에는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에 소재한 백담사를 방문하였다.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 시인이 머리를 깎고 깨달음을 얻어 책을 집필하고 님의 침묵을 발표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다양한 선·후배 기수가 다 같이 모이는 동기모임의 특성을 살려, 예전에 하나원 하나둘학교를 졸업한 선배부터 이번 달에 졸업하고 바로 동기모임에 참석한 청소년까지 함께 모여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모임에서는 최근 하나원 기수 청소년들이 많았던 만큼 진로·진학 및 한국 사회 적응과 관련하여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이에 선배 기수 청소년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한 참가자는 오랜만에 동기들이랑 만나 12일을 꼬박 함께 보내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고, 다른 기수 친구들도 만나서 굉장히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고, 또 다른 친구참가자먼저 사회에서 적응하고 있는 선배에게 학교생활이나 진로에 대한 부분을 많이 물어보고 진심어린 답변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도 동기모임에 꼭 참여하겠다.”라며 재참가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동기야! 놀자!’로 힘을 얻은 탈북청소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무지개청소년센터는 탈북청소년들이 동기야! 놀자!’를 통해 하나원 하나둘학교 동기, ·후배와의 만남의 기회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며 정서적인 안정을 얻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문의: 통합지원팀(070-7826-1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