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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내-일을 잡아라 수료 소감문 - 수료생 신경룡
- Writer
- 관리자
- Date
- 2015.11.30
- Views
- 1532
안녕하세요.
저는 2015 내-일을 잡아라 바리스타 과정 수료생 신경룡입니다.
저는 커피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번 과정에 참가했습니다. 저에게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무지개청소년센터와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바리스타 과정을 들은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아주 좋은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바로 바리스타 과정 담당 강사 김영민 선생님입니다.
김영민 선생님은 아주 큰 사람입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사랑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수업을 듣던 중 하루는 우리 반 친구의 생일이었습니다. 우리도 그 사실을 몰랐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아셨는지 사비로 케이크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생일인 친구에게 모두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가족 관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때 김영민 선생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담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커피를 만드는 기술만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김영민 선생님의 제자인 저도 선생님의 생각을 이어 받아 선생님께 받은 사랑을 전달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도 우리와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랑을 전달해주세요.
여러분은 커피 한 잔의 가치가 얼마인지 아시나요?
지금 여러분이 마시는 커피는 아프리카에서 생산된 커피콩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프리카 아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매 순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갑니다.
그러나 여기 커피를 배운 우리와 이 커피를 마시는 여러분은 한 사람씩을 살려냈습니다. 이 커피의 재료인 원두의 판매 이익 중에서 일부분은 국제복지기관 등을 통해 아프리카 난민과 아이들을 위해 기부됩니다. 이렇게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으로 우리도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 알의 커피콩이 한 잔의 커피가 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 아시나요?
커피콩이 싹을 틔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40일에서 60일이 걸립니다.
커피나무가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3년에서 4년이 걸립니다.
꽃이 열매로 맺히기까지는 또 얼마나 걸릴까요? 6개월에서 11개월이 걸립니다.
그 다음에도 커피를 수확하고 가공하고 건조하고 로스팅을 하는 등의 과정이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되는 데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거쳐 커피콩이 커피가 됩니다.
그러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의 가격은 보통 3000원입니다. 이 돈에 커피의 가치가 가려져있습니다.
저는 커피가 생산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커피나무이고 선생님은 농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부는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발아할지 안 할지, 꽃을 피울지 안 피울지, 열매 맺을지 안 맺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응원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바리스타 과정에 참가한 10주 동안 싹을 틔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커피에 관련된 공부를 더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선생님께 배운 기술을 기초로 더 나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서 선생님과 함께 한 추억들은 잊히겠지만 선생님께서 받은 사랑은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아주 작고 미세하지만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공헌하겠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우리는 미래의 희망입니다. 앞으로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우리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멋진 내일을 만듭시다!
우리 바리스타 수강생은 모두 선생님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